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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대통령·총수 첫 회동 8월 둘째주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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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의 첫 회동이 8월 둘째 주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달 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참여하지 않았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도 문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당선 직후 곧바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30대 그룹 총수들과 만났는데, 소통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기업인이 역차별받고 있다"는 불만도 나왔다.



11일 대한상의와 15대 그룹 대표단 간담회에 참석한 복수의 재계 참석자들은 "7월 말, 8월 초 여름휴가 일정을 피해 8월 둘째 주 정도에 청와대와 재계 총수 회동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석 달 만에 만나게 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방미 기간 중 경제계와 만나 "기업하는 분들을 가장 먼저 뵙고 싶었는데 경제팀 인선이 늦어져 이제야 뵙게 됐다"며 "돌아가면 다시 제대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청와대 회동 참석자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총수들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15대 그룹은 동반성장, 상생협력,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사회 기여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자발적인 시장 질서 회복에 초점을 맞춰 반(反)기업 정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 15대 그룹은 대통령과 회동에서 과거 방식대로 투자·고용 계획을 취합해 발표하는 보여주기식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사별, 계열사별로 형편에 맞게 자율적으로 계획을 세워 추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신은진 기자(momo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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