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일 2397.66포인트로 시작해 7일 2379.87포인트로 마감했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지수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북한의 ICBM미사일 발사 이슈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중·소형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수급 관점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대 기관 매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 특징적이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1233억원, 143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4618억원을 매도했다.
철강·비철금속, 보험, 유틸리티 등은 강세였으나 생활용품, 운송, 통신 등은 약세를 보였다.
KTB투자증권 김윤서 연구원은 “발표된 국내 13대 품목 수출실적은 반도체와 선박을 제회하면 전년 대비 보합수준까지 모멘텀이 둔화됐다”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소재·산업재 업종 전반의 2분기 실적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미국 Tech 업종의 동반 조정세는 국내 주도 업종군인 IT업종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현시점에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국제유가 반등 기대 강화 또는 유동성 모멘텀 회복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반등을 배경으로 한 Tech 업종의 주가 회복이다”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 제외 시장 실적 변수가 5월을 기점으로 반락전환했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개선흐름이 지속되면 이익수정비율 역시 5월 이후 Peak-out(불확실성 시기) 기류가 완연하다는 점은 외국인 수급환경과 시장 상승 모멘텀을 제약하는 부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IT와 금융주 외에 뚜렷한 주도주가 없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나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의 리바운드 가능성을 감안할 때 2분기 부진했던 소재, 산업재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이는 주식시장 순환매를 통해 깊은 조정 없이 과열을 해소할 수 있음을 의미 한다”며 “조정을 우려하지 말고 상승 추세 속에 지수 저점이 꾸준히 높아질 수 있음을 감안해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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