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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네이버, 자체발굴 인공지능 스타트업 '컴퍼니 AI'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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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네이버가 7일 인수하기로 결정한 인공지능 분야 국내 스타트업 '컴퍼니 AI'의 기업로고. © News1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네이버는 인공지능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 스타트업인 '컴퍼니 AI'를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인수 가격은 비공개다.

컴퍼니 AI는 네이버가 직접 지원하는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팩토리'(D2SF)를 통해 발굴된 기업이다.

2016년 설립돼 딥러닝 알고리즘 최적화, 자연어 이해, 대화모델 연구 등의 AI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해온 곳이다.

특히 이번 인수는 네이버가 D2SF를 통해 컴퍼니 AI를 처음 발굴한 이후 지원을 거쳐 인수까지 이어진 첫 사례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D2SF에 입주 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현재 개발 중인 인공지능 프로젝트 '클로바'에 컴퍼니 AI와 협력을 진행해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컴퍼니 AI는 서비스가 아닌 연구형 스타트업으로 이들이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 엔진 기술은 언어에 대한 의존성이 낮아 다국어 서비스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네이버는 라인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에 탑재될 핵심기술 개발에 컴퍼니 AI의 역량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아울러 컴퍼니 AI의 독립 법인을 유지시켜 자체 연구개발 역량도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는 "시작부터 지켜본 컴퍼니 AI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술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을 확대해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함께 성장해나가는 사례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는 차세대 먹거리로 AI 분야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국내외 기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6월말에는 프랑스에 위치한 글로벌 프린트 제조사 제록스 산하의 AI 연구센터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곳은 AI,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같은 미래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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