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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중국 유치원 통학버스 참사 분향소 인천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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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국제성모병원에 '중국 유치원 통학버스 참사' 합동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이 분향소는 지난달 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유치원 통학버스 방화로 숨진 어린이 11명을 추모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재외 한국인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재외 한인구조단'은 유족들의 요청을 받아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이 병원에 분향소를 차렸습니다.

전날부터 운영한 합동분향소에는 희생된 어린이들의 친인척과 지인 등 80여 명이 찾았을 뿐 조문객의 발길은 뜸했습니다.

유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텅 빈 분향소에 앉아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거나 조문객들이 두고 간 포스트잇을 정리했습니다.

조문객들은 저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큰 고통을 줘 미안하다', '하늘에선 그 아픔을 기억하지 말길 바라', '예쁜 천사들 하늘에서는 행복하길' 등의 글귀를 남겨 아이들을 추모했습니다.

유치원생 11명의 희생을 기리는 이 합동분향소는 내일 밤 9시까지만 운영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9일 웨이하이 시 환추이 구 타오쟈쾅 터널을 지나던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 중국인 운전기사 충씨, 중국인 인솔 교사가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참사는 해고 통보에 앙심을 품은 운전기사 충씨의 방화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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