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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며칠 잠잠하다 했더니' 내일 경북 내륙 또 폭염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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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며칠 잠잠했던 폭염이 다시 찾아온다.

28일 기상청은 경북 청도·영주·안동·군위·경산·영천 등에 29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 내려지는 폭염주의보는 지난 24일 해제된 뒤 닷새 만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내려진다. 이때는 바깥활동을 가급적 줄이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현재 한반도 남쪽에 저기압이 자리해 우리나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는 상황이다. 폭염주의보가 예보된 지역은 대부분 분지여서 지형적 영향으로 다른 곳보다 기온이 높겠다.

기상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곳 이외 지역의 낮 최고기온도 33도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폭염은 7월 초 장마전선이 한반도 내륙지역까지 올라와야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 남쪽 바다 위에 머무는 장마전선은 내일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제주를 시작으로 밤에는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 비를 뿌리겠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 20∼60㎜,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 5∼20㎜다.

기상청은 "몽골 북쪽에서 뜨거워진 대기가 찬 공기를 한반도 쪽으로 밀어내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을 막아 올해 장마가 늦어졌다"면서 "한반도를 지배하던 찬 공기 세력이 약화하면서 다음 달 1∼2일께 내륙지역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고 설명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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