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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수원시의 한 시립 어린이집 전염병 교사 방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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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국제뉴스) 김성대 기자 = 경기 수원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수족구병에 걸린 사실을 알면서도 정상 출근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16일 오전 수원시의 한 시립어린이집에서 비닐장갑을 낀 A교사를 목격한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수족구병에 걸린 것인지 확인해달라"며 수원시에 민원을 제기했고 조사결과 A 씨는 지난 14일 병원에서 수족구병 진단을 받고도 3일간 어린이집에 정상 출근한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A 교사는 어린이집에서 5시간 가량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날인 15일에도 출근해 근무했으며 발병 3일 째인 16일에는 출근했다가 증상이 심해져 1시간 뒤 조기 퇴근했다.

A 교사는 출근한 뒤 아이들과 접촉하지 않고 손에 비닐장갑을 낀 채 서류 정리 등의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 B 씨는 A 교사로부터 수족구병에 걸린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출근 제한 등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것으로 밝혀졌다.

B 원장은 "지난해 교사 한 명이 수족구병에 걸렸다가 며칠 만에 다 나았다"며 "이번에도 A교사가 금방 나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가 돌보던 반 원생 5명 가운데 2명은 지난 20~23일 사이 수족구병에 걸렸으며 현재 한 명은 완치, 한 명은 치료 중이다.

수원시는 "원생들이 A 교사 때문에 수족구병에 걸렸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감염병에 걸린 보육교사의 출근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어린이집 원장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보고 해당 어린이집에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가 걸리는 침이나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되면 혀나 잇몸, 입 안쪽 점막,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병에 걸린 뒤 3~4일이 지나면 대부분 낫지만 신경계 합병증이나 신경인성 폐부종, 폐출혈 등이 쇼크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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