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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원희룡 제주지사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강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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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기자회견서 "도민들이 맡겨준 일 완수 책임있어"

제주CBS 이인 기자

노컷뉴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28일 제주도청 4층 회의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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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도민들이 맡겨준 일을 완수할 책임이 있다는 말로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원희룡 지사는 28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회의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원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의사를 묻는 질문에 제주도에 왔을때 도민들이 맡겨준 일을 완수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 지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얘기들이 들리는데 그 진원지를 확인해 보면 상당히 뜻하는 바가 있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공식언급과 관계없이 (지방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는데 제주도에선 그런 것을 부정할 마음은 없다고 강조했다.

불출마 소문을 강하게 부인하며 아직 도지사로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을 들어 재선 도전의지를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원 지사는 다만 정치일정이 (1년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구체적으로 답변하기에는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밝혔다.

당적 변경 가능성에 대해 원 지사는 바른정당 소속이기 때문에 바른정당이 깨끗하고 미래의 희망이고 각계각층과 소통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매진하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또 개헌을 통한 정치구조 변경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1년 뒤를 놓고 이야기 하는건 내년 6월에 비가 올지를 예측하는 것과 같다며 정체성과 일관성을 갖고 가는 과정에서 국가적으로 정치적인 변화가 오면 합당하게 응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를 겨냥한 치적행보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당을 떠나 제주도를 책임지는 지사로서 새정부 출범에 맞춰 제주도정과 국정 운영의 방향을 일치시키기 위한 논의를 하는 것은 도지사의 본분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정부와 논의가 된 부분들을 공식적으로 도민들에게 보고하고, 그것을 공식화 함으로써 모든 정부 기관들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은 현안 해결의 추진동력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필수조치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선거를 의식한 행보라든가, 나아가 도민들에게 보고하고 모든 관련된 정부와 사회에 방향을 제시하지 말라는 것은 도지사에게 일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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