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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노량진역서 보수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 열차에 치여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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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정미 정의당 의원, “전 철도노조시설국장, 정의당 당원…명복 빌어달라”



서울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서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가 선로로 들어오던 열차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노동자는 전 전국철도노조 시설국장이자 정의당 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울지방철도 특별사법경찰대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12시13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선로에서 작업 중이던 김아무개(57)씨가 선로로 들어오던 동묘앞역행 열차에 부딪혔다. 김씨는 열차의 선로 진입 여부를 확인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당시 현장엔 김씨를 비롯해 7명의 노동자가 선로 보수 작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씨는 자정께부터 새벽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사 안내 표지판을 세우기 위해 선로 위를 걷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인근에 있는 동작 경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김씨는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 영등포시설사업소 소속 사업관리원으로 1993년부터 노량진역에서 일해왔다고 전해진다. 철도 경찰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열차 기관사와 김씨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너무나 비통한 소식입니다. 철도노조 전 시설국장이고 정의당 당원이신 김○○님이 오늘 새벽 영등포와 노량진 철로에서 근무중 열차사고로 순직하셨다는 비보를 전합니다. 올초 정의당 노동당원수련회도 오셔서 함께 웃으며 우리 노동자의 앞날을 책임지자 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세요”라고 적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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