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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베트남댁 친정 부모 80명 '사돈 나라' 한국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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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 환영오찬에 정관계 인사 등 300명 참석

연합뉴스

다문화 가정 손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의 친정 부모 80명이 7월에 단체로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베트남우호협의회(회장 박수천)는 올해로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 25주년을 맞는 것을 기념해 내달 11일부터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 친정 부모 초청 한마음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협의회는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결혼 5년 이상, 자녀 2명 이상의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초청 대상을 선정했다. 친정 부모가 함께 방한하는 사례는 25쌍 50명이고 나머지 30명은 친정 부모 가운데 한 명씩이다.

이들은 11일 입국해 수원의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과 서울의 경복궁을 둘러보고 12일 환영 오찬에 참석한 뒤 딸, 사위, 외손주, 사돈 등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예정이다.

'한국-베트남 함께 미래로'란 주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대연회장에서 펼쳐질 환영 오찬에는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내 정·관계 인사와 응우옌부뚜 주한 베트남대사, 베트남 출신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국일은 각자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택하도록 했다. 협의회는 각계의 후원을 얻어 왕복 항공료와 7월 11∼12일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박수천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다시 국교를 맺은 지 25년 동안 사이가 매우 가까워졌지만 민간외교 차원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한·베우호협의회는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비롯해 베트남 대학 한국어과 학생 장학금 지급, 베트남전 전적지 인근 주민 자립경제 지원 등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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