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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박원순, 세계 110개市 시장에 서울시 전자정부기술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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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러시아 타스통신사 방문 서울시 정책 소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울랴놉스크=뉴시스】박대로 기자 = 유라시아를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8~29일 양일간 러시아 울랴놉스크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총회를 주재하는 등 서울시의 전자정부 분야 정책을 홍보한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서울시를 포함해 모스크바·마드리드·피츠버그·하노이 등 110개 도시(42개 회원도시와 68개 비회원도시) 시장, 지자체장, 최고정보책임자(CIO) 등 총 350여명이 참석한다.

박 시장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총회 세션1에서 향후 협의체 운영과 관련된 8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이 자리에서 차기(4기) 의장도시와 부의장도시를 선출하고 2020년 열리는 차기 총회 개최도시를 승인한다.

3회 연속 의장도시를 맡고 있는 서울시가 4번째 연임에 도전한다. 세종시는 제5회 총회 개최지 유치를 위해 신청한 상태다. 부의장도시로는 모스크바·멕시코시티·하노이·아디스아바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집행위원도시로는 청두·울란바타르·카르툼스테이트·헤브론·나이로비·피츠버그 등이 신청했다.

박 시장은 이어 열리는 세션2 시상식에서 56개 후보도시(76개 프로젝트) 가운데 고양시(스마트 폐기물 수거·관리 서비스, 금상), 세종시(세종 스마트시티-세계도시들의 미래, 은상) 등 6개 분야 18개 우수도시에 직접 시상한다.

그는 29일 오전 열리는 '세계도시 시장단 라운드테이블'에서 사물인터넷(IoT) 정책을 소개한다.

박 시장은 민간기업 사물인터넷 기술을 주차나 쓰레기등 도시문제에 접목해 해결을 유도하는 '북촌 사물인터넷 실증지역(2020년까지 50곳 조성 계획)'을 소개한다.

북촌 사물인터넷 실증지역 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이큐브랩은 '스마트 쓰레기통'을 선보인다. 스마트 쓰레기통은 센서가 장착된 쓰레기통을 길가에 설치하고 배출되는 쓰레기 수준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폐기물 수거 효율성을 높이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서울시 앱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에어블랙'의 문헌규 대표가 직접 참여해 잠재 수출시장인 아프리카와의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에어블랙은 빅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민간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창업플랫폼(사파리통)을 코트라(KOTRA) 홈페이지 내에 개설한 업체다.

서울시는 총회기간 동안 1층 전시장에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홍보관을 차린다. 박 시장은 홍보관에서 세계 최초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직접 시연, 정책 수출길을 연다.

박 시장은 청사 시장실과 동일하게 만든 홍보관에서 화면 누르기, 음성명령, 몸짓을 통해 직접 시연한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시장실 안에 설치된 대형화면을 통해 재난·안전·교통 등 서울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체계다. 박 시장은 소방서 지휘차량 근무직원부터 주요 사업 담당 부서장까지 현장 직원들과 음성·화상전화 통화를 연결해 직접 소통하고 업무지시까지 내릴 수 있다.

박 시장은 총회 기간 틈틈이 세계도시 시장들과 개별면담을 통해 협력관계 개척에 나선다. 세르게이 모로조프(Sergey Ivanovich Morozov) 러시아 울랴놉스크 주지사, 페코이 오르테가(Francisco Emmanuel Pacoy R. Ortega) 필리핀 라 유니온 주지사, 트세피소 솔리 미시만가(Tshepiso Solly Msimanga) 남아공 츠와네 시장 등을 만난다.

박 시장은 "WeGO는 2010년 창립 당시 50여개 회원도시에서 출발해 7년만에 120여개 도시와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유엔·세계은행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명실상부한 전자정부 분야 대표 국제기구로 성장했다"고 평했다.

이어 "세계 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7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디지털 선도도시로서 유엔의 지속가능개발 목표와 세계도시들이 당면한 도전과제들을 달성하고 스타트업부터 민간, 공공까지 디지털 기술이 시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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