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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세종시 관통하는 금강에 둥근 형태의 걷기 전용 다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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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남과 북을 연결, 내년 착공해 2021년 완공

세종대왕 한글 반포한 1446년에 착안, 길이 1446m로

둥근 형태의 도시구조 형상화해 다리도 원형으로

중앙일보

금강보행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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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걷기 전용 다리가 생긴다. 도심 한복판에 걷기 전용 다리가 건설되는 것은 처음이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세종시 신도시 지역 중앙녹지공간과 3생활권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다리는 올해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착공,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080억원이 들 전망이다.

이 다리는 세종시 금강 북측에 있는 중앙공원·박물관단지 등과 남측의 수변공원을 연결한다. 다리 형태는 원형으로 설계하는 게 특징이다. 원형은 행정도시의 환상(環狀)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했다. 또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에 착안해 다리 연장은 1446m(폭 12m)로 했다.

이와 함께 원형인 다리 지름은 460m이다. ‘4’는 세종대왕이 조선의 4번째 왕임을, ‘6’은 행복도시의 6개 생활권을, ‘0’은 원형도시를 의미한다. 행정도시건설청 교통계획과 안교필 사무관은 “교량 수치에도 이야기를 담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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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보행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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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홍수시 안전과 보행자 동선을 고려하여 원형의 주교량에 직선의 접속교를 연결하기로 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시민들이 휴식과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다리 위에 나무 등을 심어 공원같은 교량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금강보행교는 산책과 휴식은 물론 이벤트까지 즐길 수 있는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면서, “행복도시가 ‘교량의 전시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량을 특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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