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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청주가경동우체국 직원, 경찰사칭 보이스피싱 막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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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한영 기자]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이동형)은 지난 19일 소속 청주가경동우체국 직원이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막아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켰다고 밝혔다.

우체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40분경 가경우체국을 찾은 고객 A씨(여, 60세)가 본인명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서 요구불예금 통장에 입금된 2000만원을 바로 현금으로 전액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직원이 현금으로 찾아야 하는 이유를 묻자 A씨는 넋이 나간 듯 횡설수설했고,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한 직원이 고객을 상담실로 안내한 뒤 국장을 통해 가경지구대에 신고했다.

경위를 물어보자 우체국에 가서 아무말도 하지 말고 예금담보 대출 후 현금으로 인출해 우체국 앞에서 전화를 하면 바로 올 것이니, 업무처리 하는 동안 전화를 끊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고객은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직원이 예금담보대출을 취소한 후에 경찰과 동행해 지구대로 향했다.

직원은 "평소에 고액의 현금지급 요청 시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고객에게 세심한 관심을 보여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우체국 신뢰향상에 작은 보탬이 된 거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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