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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충남 태안에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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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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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주변에 들어선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오는 9월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돌 행사’에 맞춰 문을 연다.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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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때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피해를 극복한 일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관이 충남 태안에 문을 연다.

충남도는 오는 9월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에 맞춰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을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기념관은 115억 6500만원을 들여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해수욕장에 건축면적 2624㎡,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지어진다.

2014년 10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금 건축 공사를 마치고 일부 전시물을 보완하고 있다. 기념관 1층에는 전시실과 수장고, 2층에는 다목적방과 다목적 학습실 등 체험관으로 꾸며졌다. 상설전시실에는 기름유출 사고와 극복 과정을 표현한 ‘절망에서 희망으로’, 사고로 바다가 검게 오염되는 과정을 그린 ‘바다의 악몽’, 해양생태계 파괴와 주민의 고통을 표현한 ‘검은 쓰나미’, 전국 각지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담은 ‘기적을 피워내다’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2층 체험관에서는 해양 생물 되어보기와 되살리기, 타르볼과 기름 제거하기 등이 준비됐다.

한편 9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행사에서는 10년 전 사고 당시 기록 모으기·흔적찾기 운동과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의 대화 마당, 유류오염 복구 현장 걷기 등이 진행된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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