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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트럼프, "트럼프케어 성공 자신, 오바마케어 아류 대안삼지 않으려면 선택여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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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케어 대체 법안(트럼프 케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 “우리는 매우 훌륭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공화당 상원들이 법안처리까지 멀리 벗어나 있지는 않을것이고 법안 통과를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케어의 대안은 오바마케어의 시체(dead carcass of Obamacare)나 다름없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오바마케어를 개정하기 위해 치열하게 투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미국 상원은 현행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트럼프케어로 대체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공화당 상원 원내 지도부는 지난달 하원에서 통과시킨 트럼프케어의 일부 내용을 수정한 법안을 공개했다. 하원을 통과한 트럼프케어는 오바마케어 보장 확대에 사용돼 온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없애고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원 재적 100석 가운데 과반인 50명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 52석을 보유한 공화당내에선 최소 5명이 수정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케어 저지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있어 사실상 전부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누구도 완전히 좋을수는 없다”면서 “모든 편을 만족하게 하는 법안으로 가는 길은 좁다”고 말했다.

그는 “법안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것이 입법 절차이고, 이것은 가는 바늘에 실을 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안 반대가 심해질경우 강경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점수 따기를 원하는데 나는 그들이 일부 점수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상원 대표인 미치 메커넬 의원은 상원 52표중 50표를 얻어야 법안을 통과시킬수 있다. 현재는 상원 5명이 반대하고 있어 설득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대자중 한명인 론 존슨 위스콘신주 상원의원은 “트럼프케어는 현재 상태로는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이 법안은 문제가 되는 곳에 돈을 쏟아부으면서 과거 정부가 하던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전 콜린스 메인주 상원의원은 “최소한 7명의 상원의원이 이 법안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면서 “트럼프 케어는 하원 통과 당시보다 상원에서 더 많은 노인의료복지(Medicaid) 예산을 깎아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저격수'로 불릴 정도의 정적(政敵)인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메사추세츠) 상원의원에 대해 "너무 과대평가됐다"면서 "공개석상에서 분노와 적의를 꾸준히 표출하면서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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