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광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순
-327위로 가장 높았던 한미약품은 133 계단 하락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지난 해 국내 500대 기업에 속한 제약사는 유한양행 등 5곳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매출액 기준으로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곳은 유한양행이었다. 유한양행의 지난 해 매출액은 1조3207억원으로 전년 순위인 368위보다 27 계단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한 품목들이 꾸준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원료의약품의 수출 호조에 따라 매년 매출액이 상승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올 해 매출액이 1조5000억원 수준에 도달한다면 기업 순위도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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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녹십자가 차지했다. 녹십자는 지난 해 1조1979억원의 매출액을 보이며 500대 기업 중 361위를 차지했다. 녹십자는 지난 2015년 396위보다 35 계단이나 뛰어오르며 500대 기업에 선정된 5개 제약사 중 가장 순위가 많이 상승했다. 녹십자 역시 지난 해 보유 의약품의 꾸준한 판매 상승과 백신 사업의 활황으로 매출액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500대 기업에 안착했다.
3위는 광동제약이다. 지난 해 처음으로 1조 클럽을 달성한 광동제약은 전년 426위에서 404위로 22 계단 상승했다. 광동제약은 음료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의약품 사업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며 올 해에도 1조 클럽을 예상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8839억원의 매출액으로 지난 해 458위를 차지했다. 대웅제약 역시 전년 468위에 비해 10 계단이 상승했다.
반면 5곳 중 한미약품만이 성적이 좋지 못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327위로 제약사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렸지만 지난 해 매출액이 급감하며 460위로 무려 133계단이나 하락했다. 한미약품의 지난 해 매출액은 882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해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 늑장 공시, 올리타정 임상 시험 중단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었고 이에 매출액도 급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제약사들의 성장세는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올 해에는 5곳 이상이 500대 기업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한미약품처럼 기술수출 또는 임상시험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제약사는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되고 이는 곧바로 매출액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언제나 리스크 요인은 잠재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국내 500대 기업에 속한 제약기업>
순위 제약사명 매출액(억원) 지난 해 순위
341 유한양행 13207 368
361 녹십자 11979 396
404 광동제약 10564 426
458 대웅제약 8839 468
460 한미약품 8827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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