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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차량관리·공기 체크…통신사 IoT서비스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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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LG유플러스는 요양시설에 IoT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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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가정 내 가전·가스 관리 등에서 기본적인 기능을 뛰어넘어 차량 관리, 외부 공기질 측정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 초기 아파트와 오피스에 주로 적용되던 것이 요양원 등 다양한 시설로도 확장되고 있다. IoT 기술로 로라(LoRa)망을 밀고 있는 SK텔레콤과 NBIoT로 공동 전선을 구축한 KT·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시장 장악력과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서비스를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최근 KCC정보통신과 IoT를 활용하는 차량 관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IoT 기반의 차량 관제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맞춘 관리·정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OBD)를 기반으로 차량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차량 내 OBD장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습관 분석은 물론 배터리·타이어 같은 차량 소모품의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KT와 대우건설은 최근 IoT 기술을 활용해 아파트 실내외 공기 환경을 측정 및 분석 진단해주는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에 처음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입주민들이 단지 내 설치된 공기측정 센서의 데이터를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실내외 공기가 적정 상태보다 나빠지거나 사용자가 설정한 기준에서 벗어나면 휴대전화 푸시 알림을 보내는 기능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엄 요양시설에 IoT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요양서비스 전문기업 KB골든라이프케어가 추진하는 케어홈 사업에 IoT 기술을 적용하고 사업제휴 영역도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손해보험의 자회사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내년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오픈하는 프리미엄 노인요양시설에 LG유플러스의 IoT 플랫폼과 각종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IoT 제품을 통합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 △침대 낙상 방지를 위한 동작 감지 센서 설치 등이 주요 서비스 내용이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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