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은 “SK, 경영관여 가능성”
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도시바 사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SK하이닉스는 자금을 빌려주는 것뿐이다. 의결권이 없고, 경영에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정보 유출 걱정은 없다”고 해명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의 베인캐피털이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SPC)에 3000억 엔(약 3조6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SK하이닉스가 앞으로 경영에 적극 관여할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한미일 연합에 참여한 펀드가 향후 차익을 실현할 때 SK하이닉스에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에서는 SK하이닉스의 전력(前歷)을 거론하며 경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년 전 도시바 엔지니어를 통해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도시바에 의해 소송을 당해 330억 엔(약 3400억 원)을 내고 합의한 바 있다.
도시바는 28일 주주총회 전까지 계약을 마무리 짓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8월부터 도쿄증권거래소 2부 강등이 결정된 도시바는 내년 3월까지 매각 절차를 끝내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24일 “한미일 연합에 애플이 합류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