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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부안 A여고 체육교사 성추행 사건, 동료 교사 2~3명 묵인 의혹까지 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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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라북도교육청[사진 다음 로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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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A여고에서 발생한 50대 체육교사의 성추행 사건이 커지고 있다. 학교 측 은폐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피해 여학생이 40여명까지 늘고 교사 2~3명의 추가 성추행 의혹까지 더해졌다. 전북도교육청은 특별감사에 들어갔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안군 A여고 체육교사 B씨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학생들이 40명을 넘어섰다. 졸업생들은 포함한 피해 학생은 온라인을 통해 피해 상황을 자세하게 알렸다. 한 피해학생은 “치마를 입고 있는데 B교사가 올려서 (허벅지에) ‘사랑해’라고 썼다”고 1대1 면담에서 드러났다.

여기에 동료 교사의 방관과 동조, 교사 2~3명의 추가 성추행 의혹도 나오고 있다. 한 졸업생은 페이스북에 “나도 치가 떨리도록 당했다. 용기가 없어 당시에는 말을 하지 못해 이런 악습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게 돼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

지금까지 수년간 피해 학생들이 B교사의 행동을 학교에 고발하면 학교에서는 합의를 종용했고 합의 과정에서 B교사의 협박이 이어지는 일들이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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