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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文대통령 "6.25 전쟁은 아픈 역사,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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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강화·북핵해결 위해 美트럼프와 머리 맞댈 것"
北 IOC 위원 만나 "北응원단, 평창올림픽 참가하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67주년을 맞은 6.25 전쟁에 대해 "아픈 역사"라면서도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며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조선비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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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6.25 전쟁 67주년 메시지를 통해 "다음 주에 미국을 방문하여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며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 단단하게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은 아픈 역사"라며 "한반도 땅 대부분이 전쟁의 참상을 겪었고, 수백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 분단의 상처와 이산가족의 아픔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6.25 전쟁 67주년인 오늘, 참전용사와 그 유족의 희생에 고개를 숙인다"고도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해 다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지키고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 그리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6.25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강하고 튼튼한 안보와 국방력이 있을 때 대화와 평화도 가능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는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주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면 인류 화합과 세계 평화 중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라건대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다시 보고 싶다"며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으로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고도 했다. 이어 "북한 응원단도 참가해 남북 화해의 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며 "함께하고 계신 IOC와 장웅 위원님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정엽 기자(parkjeongyeo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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