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 7개 해수욕장 개장전 수질 모두 '적합'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보건환경연구원,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발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지역 해수욕장의 개장전 수질이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본격적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대해 개장 전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질검사는 해수욕장 개장 전 수질 상태를 조사 평가한 것으로,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염발생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장구균과 대장균 등 총 10개 항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지난 1일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은 장구균 0~10 MPN/100mL(수질기준 100 MPN/100mL), 대장균 0~20 MPN/100mL(수질기준 500 MPN/100mL), 송정해수욕장은 장구균 0~5 MPN/100mL, 대장균 0~10 MPN/100mL으로 아주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송도해수욕장도 장구균 5~43 MPN/100mL, 대장균 10~74 MPN/100mL로 기준치 이하의 적정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또 다음달 1일 개정예정인 다대포, 광안리, 일광, 임랑 해수욕장도 모두 수질기준을 훨씬 밑도는 아주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수질기준항목 외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 등 기타항목도 해수욕에 문제없는 적정한 값을 나타냈다.

송도해수욕장 입욕객들로 붐비는 모습

송도해수욕장 입욕객들로 붐비는 모습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적은 강우량으로 육상 오염원 유입이 급감해 아주 양호한 해변 수질을 유지하고 있지만, 강우 이후에는 생활하수 등이 해변으로 유입돼 수질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강우직후에는 입욕을 자제하기 바란다"면서 "해수욕장의 주요 수질오염원은 생활하수이므로 해수욕장 관리 구군에서는 해수욕장 주변 하수관거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욕장 개장 중 주기적인 수질조사를 실시, 보건환경정보공개시스템과 관리 구군청에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해수욕장 수질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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