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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윤석열 탄핵 청원' 90만 명 눈앞...민주당 신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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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기자]
국제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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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동의 인원이 90만 명에 육박했다.

2일 오전 8시 기준 동의 청원자 수는 88만 명으로, 이날 9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청원자가 지난달 20일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 등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점 등을 이유로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지 12일 만이다.

전날까지 서버 폭주로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았지만 현재 대기시간은 20분 내외로, '열린국회정보포털'에서도 조회 가능하다고 공지돼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탄핵 발의 관련 청원이 곧 100만 명을 돌파할 기세고 200만, 300만으로 이어질 기세"라며 "국민과 정권의 한판 싸움에서 반드시 국민이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해명을 거듭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실질적인 탄핵 추진까지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정치적 파장이나 역풍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단순히 민심이 이렇다고 해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회 청원에 동의한 분들이 80만 명을 넘는다고 해도 국민 대다수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탄핵과 특검을 반복하며 정쟁의 도구화로 사용하려는 저의가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법사위에 회부된 탄핵 청원의 경우 상임위에서 심사는 할 수 있지만 헌법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발의되려면 국회 재적 의원의 과반수가 필요하다. 본회의 의결엔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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