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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극심한 가뭄피해 |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와 전남지역에 장마까지 늦어지고 있다.
2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지역은 오는 6월30일부터 7월2일 사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평균적으로 남부지방의 경우 6월23일께 장마가 시작돼 한 달간 지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장마전선의 북상이 1주일 정도 늦어진 셈이다.
장마전선은 우리나라 북동쪽의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남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올해 몽골 서쪽~시베리아에 대기 상층까지 발달한 기압능이 위치하고 한반도 부근으로는 건조한 북서기류가 유입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남쪽에서 올라오는 기류)을 막고 있다.
이러한 기압 배치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은 30일께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에 따라 예상 위치와 강수 영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마 기간인 7월 강수량은 평년(275.3㎜)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무더위는 9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기상청의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7~9월까지 평균 기온은 평년(24.1도)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와 전남은 이날 오후부터 26일 오후까지 1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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