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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최고급 와인 '로마네 꽁띠'도 이것 모르면 식초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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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985년 12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는 한 병의 와인을 두고 세계의 부호들이 거액을 제시하며 앞다투어 달려들었다. 바로 토머스 제퍼슨 전 미 대통령이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200년 된 1787년 빈티지 ‘샤토 라피드’였다. 이 와인은 15만 6천 달러로 낙찰되며 한 잔에 약 2천만 원이 넘는 최고가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 어마어마한 가격의 와인도 전시 도중 산화되고 변질되어 식초로 전락한다. '샤토 라피드'의 출품 사실이 주목 받자 와인병은 갤러리 오픈식부터 전시되었는데, 와인의 보관에서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하는 3가지 요소, '온도, 빛 진동'을 확인하지 못했다.

아무리 값비싼 와인도 제대로 보관하지 못하면 그 가치를 충분히 즐길 수 없다. 와인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와 일정한 습도,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고 진동이 없는 장소가 필요하다. 부호들이 와인 저장고를 따로 두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풍부한 맛과 향의 와인을 즐기려면, 먼저 좋은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겠지만, 와인을 보관하는 일도 분명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장소는 쉽게 선택할 수 있겠으나 아파트형 주거가 일반적인 요즘, 진동이 없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또한 찾더라도 그곳에서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레드 와인을 보관할 때는 섭씨 10~15도 정도의 온도가 적절하며, 1년 이상의 장기 숙성을 위해서는 섭씨 12.8도를 유지해야 한다. 가끔 식사에 와인을 곁들이는 정도라면 소비 기간이 짧고 여유분이 많지 않아 보관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식사에 맞춰 와인을 고르고 여러 병의 와인을 보관하며, 와인 수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와인셀러'는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일 것이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가게나우(GAGGENAU)의 와인셀러, RW404261은 이러한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 준다. 섭씨 5도에서 20도까지 폭넓은 온도 조절을 제공하며, 직사광선 차단, 습도 제어 시스템은 물론 완전 밀폐 기능과 흔들림 방지 기능을 탑재하여 와인 저장의 문제 요소를 말끔히 없애준다. 또한 2개의 독립된 온도 설정 공간이 있어 좀 더 시원한 보관이 필요한 화이트 와인까지 함께 저장할 수 있다. 더불어 5단의 알루미늄 데코 원목 선반으로 총 34병을 저장할 수 있으며, 잠금장치 기능이 있어 불필요한 방해요소를 차단한다.

또 다른 종류의 전문 와인셀러를 찾는다면, 프랑스 와인셀러 전문 브랜드 빈텍(Vintec)의 V40SG2ES3을 추천한다. 총 38병을 저장할 수 있으며 높이 82cm의 사이즈로 공간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더불어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단일온도가 아닌 2단 온도 분리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른 세밀한 보관이 가능하다. 총 4개의 원목 선반은 높이 조절이 쉬워 와인의 종류에 따라 공간 구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의 고장, 프랑스 와인셀러 전문 브랜드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한편, 가게나우와 빈텍의 와인셀러는 국내 공식 수입사인 ㈜화인어프라이언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와인셀러는 지속적인 품질 유지를 위해 A/S가 필수적이며 직구나 구매대행으로 구입하는 경우 사후 A/S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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