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ARS 시스템은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이나 노인층에게는 매우 유용한 서비스다. 전화로 간편하게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니 난감하기 그지없다.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 측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고속버스 모바일’을 이용하라고 하지만 음성 지원이 되지 않아 시각장애인은 전혀 이용할 수 없다. 2014년 보건사회연구원의 장애인 실태조사에서 시각장애인 스마트폰 사용자는 3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실정을 고려할 때 ARS 시스템 차단은 정보 소외계층을 배려하지 않은 성급한 판단이 아닌가 싶다.
고속버스 통합 ARS 시스템을 재개한다는 소식을 기다려 보는 일은 헛된 꿈일까.
임경억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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