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도봉구 직장 상사 '밀가루 살인' 용의자 2명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법원 "도주 전적 있고, 증거 인멸도" 구속영장 발부]

머니투데이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직장 상사였던 4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돈을 훔쳐 달아난 전현직 직원 2명이 구속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0일 인터넷쇼핑몰 사장 이모씨(43)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를 받는 이모씨(29)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범행을 도운 혐의(살인)로 남모씨(29)도 구속했다. 이씨는 전에 이 업체에 근무했고 남씨는 현재도 일한다.

이날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최종진 서울북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씨는 도주한 전적이 있고 남씨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15일 오전 2시15분쯤 숨진 이씨 자택에 침입해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증거인멸 목적으로 피해자의 몸에 전분(밀가루) 등을 뿌렸고 피해자 집 금고에서 약 6345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씨와 중학교 동창인 남씨는 피해자가 자택에서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신다는 사실을 이씨에게 알려주고 범행을 도운 혐의다.

경찰은 이씨를 범행 4일 만에 서울 성북구 한 모텔에서 붙잡았다. 남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공모 정황이 드러났다.

김평화 기자 peac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