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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정유라, 구속 심사 종료...이르면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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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정유라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2시간 반 만에 종료됐습니다.

법원은 검찰과 정 씨 측의 법리 논쟁을 토대로 구속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합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정유라 씨가 예상보다 일찍 심사를 마치고 나왔군요?

[기자]
정유라 씨는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시작된 지 2시간 반 만에 나왔습니다.

12시 57분쯤 법정에서 빠져나온 정 씨는 "사실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며 울먹였고, "말 세탁 의혹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두 번째 구속영장에서 정 씨에게 적용했던 이화여대 학사 비리와 청담고 출석부 조작 연루 혐의 외에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삼성이 뇌물로 제공한 명마를 다른 말로 교체하면서 승마 지원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뤄진 이른바 '말 세탁'에 정 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건데요.

자신이 직접 타고 관리하는 말과 관련된 사실을 정 씨가 몰랐을 리 없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정 씨의 마필 관리사 등 주변 인물을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또 정 씨가 덴마크에 구금돼 있을 당시 지중해에 있는 섬나라인 몰타 시민권 취득하려고 했던 정황을 조사해 도주 우려를 부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영장 심사는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맡습니다.

앞서 권 부장판사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영선 전 경호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심사에서 검찰 측은 정 씨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고리이자 종착역이라고 주장했고, 변호인은 정 씨가 전체 사건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잔챙이'라고 강조하며 구속까지 필요한 사항이 아니라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검찰과 정 씨 측이 팽팽하게 맞설 두 번째 구속영장 결과는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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