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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알바생 70% "최저 임금 1만원 인상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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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 82% "우려스럽다"

연합뉴스


▲ 대한민국 대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알바생 1천427명, 고용주 589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에 대한 알바생 및 사장님의 의견'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 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알바생의 69.3%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우려스럽다'는 응답은 27.7%에 그쳤다.

반면 고용주의 경우 응답자의 82.7%가 '우려스럽다'고 답했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15.1%에 불과했다.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도 서로 달랐다.

알바생의 경우 '현재의 최저임금으로는 생활이 되지 않아서(46.6%)', 고용주의 경우 '저임금 노동자의 삶이 개선될 것 같아서(25.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알바생 기타 의견으로는 '저임금 노동자의 삶이 개선될 것이므로(27.4%)', '소비가 늘어남으로써 경제 활성화가 기대돼서(15%)', '소득 양극화 문제가 해결될 것이므로(5.5%)' 순이었다.

같은 질문에 대한 고용주 기타 의견으로는 '소비가 늘어남으로써 경제 활성화가 기대돼서(18.6%)', '알바생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해서(13.6%)', '소득 양극화 문제가 해결될 것이므로(8.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저임금 1만 원 인상 우려 이유로 알바생은 '물가 인상(42.8%)'을, 고용주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폐업(49.1%)'을 꼽았다.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을 우려하는 알바생 기타 의견에는 '새로운 알바 자리가 줄어들 것 같아서(23.4%)', '임금 체불이 걱정돼서(13.8%)', '현재 일하고 있는 사업장에서 해고될 것 같아서(6.1%)', '창업 시장 신규 진입이 부담스러워서(5.6%)' 등이 있었다.

이어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을 우려하는 고용주 기타 의견은 '단순 인건비 증가가 부담돼서(19.2%)', '인건비 축소로 인해 일자리가 축소될 것 같아서(14%)', '물가 인상이 걱정돼서(9%)' 순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최저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고용주와 최저임금으로 생활해야 하는 알바생의 입장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알바생과 고용주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최저임금 관련 정책에 충분히 반영돼 우리나라가 알바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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