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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택시 안 방귀'로 주먹다짐한 택시기사와 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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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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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안에서 일어난 갑작스러운 생리현상으로 택시기사와 승객이 몸싸움을 벌이다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부산 동래구 명장동으로 가던 택시 안에서 주먹다짐한 택시기사 A(53)씨와 승객 B(51)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술에 취한 승객 B씨는 A씨가 운행하는 택시 안에서 방귀를 뀌었다. 택시는 에어컨을 켜기 위해 창문을 닫고 있었던 참이라 순식간에 B씨가 배출한 가스로 가득 찼다.

냄새를 참지 못한 A씨는 "문이라도 열고 방귀를 뀌시죠"라고 B씨를 나무랐고, 이에 기분이 상한 B씨는 "생리현상인데 그럼 참아야 합니까"라고 답하며 말다툼을 시작했다.

둘의 말다툼이 계속 이어지자 A씨는 결국 "요금 안 받을 테니 택시에서 내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B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끝까지 버텼다.

결국 방귀로 인한 말다툼은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둘은 주먹과 발로 서로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창문을 열고 방귀 뀌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인데…"라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민정 기자 lee.minjung0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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