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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대낮에 고스톱 친 공무원...행정자치부 감찰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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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식 식사 후 화투치다 걸려

1인당 2만원, 1점당 100~200원

서구, 행자부 방침 내려오면 징계

중앙일보

고스톱에 사용되는 화투.[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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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청 공무원들이 대낮 점심시간에 도박판(고스톱)을 벌이다 적발됐다.

서구는 올 1월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제10회 중앙·지방 감사 포럼의 ‘자율적 내부 통제’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자율적 내부 통제’는 공무원의 업무 태만이나 부정 비리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시스템과 제도를 점검하는 제도다.

20일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쯤 인천시 서구 심곡동의 한 식당에서 구청 문화복지국 소속 A과장(54·5급 사무관)과 도시관리국 소속 B팀장(6급 주사) 등 공무원 3명이 고스톱을 치다 행정자치부 암행감찰반에 적발됐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 시간이 조금 남게 되자 1인당 2만원씩 꺼내 놓고 1점당 100원씩의 고스톱을 친 것으로 확인됐다.

행자부 암행감찰반은 A씨 등을 상대로 도박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서구에 감사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서구 감사관실 관계자는 “행자부에서 암행감찰을 마친 뒤 감사조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가 결정되면 우리 구청으로 통보가 내려온다”며 “통보가 내려오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규정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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