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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새로운 유도복 입고 출전 기뻐요"···제주 5월의 산타공모전 사연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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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어린이재단제주본부 '산타 소원 공모전' 협약식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새로운 유도복을 입고 출전하게 돼 기뻐요"

제주도가 지난 5월 추진했던 '5월의 산타소원 공모전'에서 선물을 받은 한 어린이의 가슴뭉클한 사연을 담은 편지가 20일 알려지면서 어른들의 가슴을 휘젓고 있다.

산타공모전은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받고 싶은 선물을 소원편지로 써 내면 독지가가 선물을 해주는 일종의 이웃돕기의 하나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어린이재단제주지역본부와 기획하고 지난 5월 내내 추진한 행사다.

이 어린이는 도내 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여러차례 딴 유망주. 하지만 대회 나갈 때마다 낡은 도복을 입고 출전할 수 밖에 없는 형편에서 5월의 산타를 통해 새로운 유도복을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어린이는 “전국대회 도내 선수 선발전 출전시 5월의 산타가 선물해준 새로운 도복을 입고 출전할수 있게 돼 마음이 설랜다’”며 “꼭 제주도 대표로 선발돼 5월의 산타 유도복을 입고 전국대회에 나가서 좋은 결과를 얻어 후원자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내 지역아동센터 이용아동 236명이 '소원편지'를 썼다. 이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 산타는 이마트 등 3개 기관단체에 개인 2명이 참여해 1700여만원이 모금됐다.

이 돈으로 아동들의 평소 갖고 싶은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소원 공모전은 진행됐다. 도내 이마트 2곳은 지난 2일 1000만원을 후원했다.

김정주 도 복지청소년과장은 “5월의 산타 소원 공모전을 통해 1700여만원이 모금돼 많은 어려운 아동들이 소원을 이룰 수가 있었다"며 " 계속해서 도내 어려운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동참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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