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선 씨는 지난 3월 10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의 한 독서실에 몰래 숨어들었다. 독서실에 있던 수험생들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선 씨는 그 틈을 노려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두꺼운 수험 서적을 훔쳤다. 순식간에 책 6권을 훔쳐 가방에 넣은 그는 그대로 독서실을 빠져나왔고, 18만원에 훔친 서적을 모두 팔았다.
서적 판매업자인 이 씨 등은 선 씨가 가져온 책이 훔친 장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권당 1~2만원을 주고 책을 사들였다. 선 씨는 같은 수법으로 17차례에 걸쳐 고시서적 54권과 술에 취해 쓰러진 행인의 휴대전화 등 총 422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쳤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절도 현장 주변 CCTV 120여대를 분석한 끝에 선 씨의 범행을 잡아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