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총 '교장공모제 공정하게 이뤄져야'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20일 충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오는 9월 1일자 교장공모제 추진이 입법취지에 맞는 공정하고 신중한 인사가 이룰 것을 촉구했다.충북교총은 지난 3월 1일자 충북에너지고등학교의 개방형 교장공모는 정해진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됐지만 마지막 발표단계에서 특정교원단체의 항의에 따라 시행이 6개월이나 연기돼 학교 교육현장의 파행적 운영이 불가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9월 공모교장을 재추진한다면 문제의 발단이 된 지난 3월 1일자 응모자들의 9월 해당학교 공모교장 '재응모 불가' 등의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교장공모 공고에서 떳떳하지 못한 본인의 이력을 감추고 학교장이 되려 했던 자의 '재응모'에 대한 지원 제한을 하지 않은 것은 처음부터 입법 취지와 동떨어진 측근 코드인사를 염두에 둔 공모교장의 추진이었음이 확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현재 추진 중인 음성군 소이초등학교의 '내부형 무자격 교장공모'나 충북에너지고등학교의 '개방형 교장공모' 시행이 법률로 규정된 교육감의 인사권에 속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들이 특정 교원단체 출신을 위한 인사, 제사람 심기 인사, 코드인사, 보은 인사 등 인사철 마다 여전히 세간의 의혹과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 관리자의 덕목인 교육경력, 연구경력 등의 연륜이나, 인성을 포함한 높은 도덕성과 자질을 가볍게 여기고 나아가 승진기회 박탈에 따른 허탈감이나 교직사회의 분열, 냉소적 교직생활화 등을 간과함은 물론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무늬만 학교장 공모인사'를 시행해온 결과로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충북교총은 김병우 교육감이 특정 교원단체나 주변의 특정 인물에 제한 소통하는 교육감이 아니라 충북교육을 걱정하는 각계각층과의 소통을 통해 충북에너지고등학교의 학교장 공모에 대한 '재응모 제한'과 이미 여러 의혹에 휩싸이고 있는 '내부형 무자격 교장 공모제' 철회 의견을 받아들여 충북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