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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TRI, 오픈소스 활동 지원 전담조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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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TRI 연구원이 오픈소스로 공개한 리눅스 커널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 News1


(대전·충남=뉴스1) 구본혁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로 오픈소스 활동을 대응·지원할 수 있는 전담조직인 ‘오픈소스센터’를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란 소스 코드가 공개돼 누구나 수정‧개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일컫는다.

오픈소스는 사용자가 공개된 코드를 사용해 직접 개발자가 돼 아이디어를 더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우수하고 안정적인 SW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예산투자 대비 낮은 기술 활용도와 사업화 성공률 등을 제고하고자 연구결과의 오픈소스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현재 ETRI를 포함한 정부출연연구원에서도 오픈소스 활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과제 수행에 있어 오픈소스에 대한 대응 수준은 미흡한 편이며, 오픈소스 활동 전반에 걸친 거버넌스 대응체계가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ETRI는 오픈소스가 사용·복제·배포·수정할 수 있더라도 라이선스가 존재하므로 저작권 위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전담 대응체계의 마련이 매우 중요해 이번 센터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센터는 Δ오픈소스 정책 및 전략개발 Δ오픈소스 라이선스 분석 및 법·제도적인 대응 지원 Δ다양한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 지원 및 교육·홍보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연구진이 개발한 결과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오픈소스 기반의 R&D 효율 향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ETRI는 장기적으로 연구진이 개발하는 주요 연구결과물에 대해서도 오픈소스화를 지향해 국내 기업 개발자 및 산업체가 자유롭게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김봉태 미래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오픈소스센터 설립을 통해 ETRI는 오픈소스 전문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SW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수 있는 R&D 혁신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bgk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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