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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베조스, 세계 갑부 1위가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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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업체 인수, 주가 상승

자산 95조원… 빌 게이츠 맹추격

조선일보

제프 베조스(53·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유기농 식품업체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빌 게이츠(61)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세계 갑부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 시각) 홀푸드 인수 발표와 함께 아마존 주가가 2.4% 치솟으면서 베조스의 자산도 19억달러가 늘어 846억달러(95조8000억원)가 됐다. 게이츠(897억달러·101조6000억원)와 51억달러(약 5조7000억원) 차이가 난다.

지난 10일 베조스는 아마존의 주가 폭락으로 세계 2위 부호 자리를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그룹 회장에게 내줬지만, 이날 순위가 다시 뒤집어졌다.

블룸버그는 "지금이 베조스가 세계 최대 부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적기"라고 했다. 아마존이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데 반해 게이츠는 2000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선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게이츠가 보유하고 있는 약 2%의 MS 지분 가치도 계속 하락 중이다.

게이츠는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생전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 캠페인을 시작했다. 150명이 넘는 억만장자들이 동참했지만 베조스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동안 막대한 재산에 비해 기부가 적었다는 비판을 받은 베조스는 지난 15일 소셜미디어(SNS)에서 기부 활동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도 했다.

[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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