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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美 총격사건 페이스북 생중계…16발 쏘는 장면 찍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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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해변에서 18일(이하 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6명이 부상했다.

총격 용의자가 권총을 꺼내 군중에게 겨눈 뒤 16발이나 쏘는 장면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페이스북에 이어 유튜브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머틀비치에 있는 해안도로 오션블루버드에서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여러 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5∼6명이 발길질을 해대자 길바닥에 나뒹굴던 이 남성은 벌떡 일어서서는 호주머니에 있던 권총을 꺼내 자신을 때리던 사람들을 향해 겨눴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까지 소스라치게 놀라 흩어지는데, 뒤돌아선 군중을 따라가며 총격범이 총을 쏘는 장면이 이어진다.

현장에 있던 보안요원이 총 한 발을 응사해 총격범도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총격 용의자는 인근 주차장에 있던 흰색 세단 승용차 운전자를 끌어낸 뒤, 차를 빼앗아 달아나다가 얼마 못 가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총격범이 일어나 군중을 향해 총을 겨누는 장면
[페이스북 캡처]



인근 병원에 옮겨진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영상은 해안도로가 내려다보이는 근처 호텔에서 한 투숙객이 촬영했다.

생중계 영상은 '실제 총격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100만 회 이상 조회됐다.

머틀비치 경찰은 총격범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머틀비치 존 로즈 시장은 "가족 친화적 휴양지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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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으로 생중계 된 총격사건 현장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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