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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대구 스타기업, 디자인 입혀 글로벌 시장 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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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기업 '디자인 역량강화사업'에 선정·21억2000만 확보

대구 스타기업 2곳이 글로벌 수준의 성장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7년 1차 디자인 혁신역량강화사업 글로벌 디자인전문 기업육성' 과제에 전체 6개사 중 대구 스타기업 2개사(33.3%)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세신정밀과 ㈜엔유씨전자. 이에 따라 총 21억200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하는 등 다시 한번 대구 스타기업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디자인 혁신역량강화사업에 선정이 되면 기업의 혁신적인 제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사업화에 필요한 제품의 외관 및 기능 고도화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들 기업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각각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시의 강소기업 육성시책에 따라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왔다.

특히 시는 중앙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한 지역기업의 중앙 연구개발(R&D) 사업 유치를 위해 사업 준비단계 컨설팅에서부터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이뤄진 평가단 자문까지 준비 전 과정에 걸쳐 밀착 지원했다.

치과용 핸드피스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세신정밀은 총 3년간 정부출연금 10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디자인 중심의 치아절삭용 초고속 핸드피스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는 물론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제조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일을 통째로 투입할 수 있는 대구경(大口徑) 원액기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형 주방가전 명품 브랜드 기업인 엔유씨전자 역시 총 3년간 정부출연금 10억6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소형 주방가전 글로벌기업 톱 10으로 진입과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유럽, 중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과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 유통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과제 선정은 시의 기업육성정책의 우수성과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스타기업을 비롯한 지역 기업들이 더 많은 중앙 R&D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강소기업 육성정책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 연계하면서 대외적으로 스타기업의 기술력 및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산업부 주관 '월드클래스 300'에 대구기업이 비수도권에서 최다 선정(28개사)되고, 중소기업청 주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에도 3년 연속 비수도권 최다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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