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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울산 게놈 산업기술센터 개소…게놈기술 산업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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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 코리아 울산사업 위해 울산시-UNIST-기업체 MOU 체결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울산시는 19일 UNIST에서 연구 중심의 기존 UNIST 게놈연구소의 기능을 확대한 게놈 산업기술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앞으로 게놈 기반 원천기술의 상용화와 산업화에 나선다.

또 센터와 기업·지역이 연합해 수익성 창출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핵심 인프라 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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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기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센터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등 세계 유수 대학의 융복합 연구시설을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10월 준공한 임대형 민자사업(BTL) 연구동 가운데 하나인 UNIST 제4공학관에 자리 잡았다.

면적 820㎡(248평) 규모에 게놈 분석실, 습식 실험실, 샘플 저장실, 세포 배양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앞서 2014년 7월 문을 연 게놈연구소 시절부터 한국인 41명의 게놈 서열을 통합해 한국 공통 게놈 서열을 포함한 한국인 참조표준 게놈지도(KOREF)를 공개하는 등 많은 연구 성과를 낳았다.

한국인 표준 변이 데이터 구축, 질병 예측 시스템 기술 등 세계적 수준의 다양한 게놈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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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UNIST와 울산시는 이날 UNIST의 게놈 벤처기업인 제로믹스, 게놈 기반 진단 전문업체 클리노믹스, 국내 최고 수준의 게놈 생산·처리 기술을 갖춘 테라젠이텍스, 치주질환 게놈 기업인 제로텍 등 6개 기관이 게놈 프로젝트의 산업화를 위한 게놈 코리아 울산사업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게놈 산업기술센터를 거점으로 게놈 산업화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

이들 기업은 모두 UNIST에 입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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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표준 게놈지도 만든 UNIST 연구팀
(울산=연합뉴스) UNIST 게놈연구소가 2016년 11월 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41명의 유전체(게놈) 정보를 통합해 한국인 표준 게놈지도 '코레프'를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지도를 만든 박종화(오른쪽에서 두번째) 교수 연구팀. [UNIST 제공=연합뉴스]



박종화 게놈 산업기술센터장(UNIST 생명과학부 교수)은 "센터는 연구를 넘어 국민과 기업에 게놈 산업혁명의 결실인 맞춤 의료·정밀 의료의 혜택을 실현하는 것이목표인 세계 최초의 게놈기술 전문연구센터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박 센터장은 이어 "미래 대한민국 바이오 헬스 분야의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특히 동남권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미래 경제·문화권에 필요한 다양한 신경제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바이오 메디컬산업의 핵심 기술은 유전체 기반 기술"이라며 "각종 바이오 신약의 임상 시험과 맞춤형 의료의 근간이 되는 기술임에도 국내에는 유전체 분석·해독 기술을 산업화할 수 있는 구심점이 없는 만큼 게놈 산업기술센터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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