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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한옥의 변신은 무죄'… 종로구, 세종마을 '상촌재' 전통문화시설로 21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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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1층 연면적 138.55㎡ 규모. 안채, 사랑채, 별채로 구성

아주경제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상촌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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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한옥의 변신은 무죄.'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내 과거 폐가로 방치됐던 한옥이 전통문화시설로 거듭났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경복궁 서측에 위치한 '상촌재(上村齋)'가 세종마을 대표 전통문화시설로 새 단장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상촌재는 19세기 말 전통한옥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도심지 개발 및 상업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한옥 보존 차원에서 장기간 폐가로 있던 것을 매입해 2015년 9월 착공, 오는 21일 개관을 앞뒀다.

이곳 옥인동은 2010년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됐다. 조선시대 중인들이 모여 살았고 근세·근대 문화예술의 주역들이 활동했던데 따른 것이다.

서울의 현대식 한옥에서는 보기 어려운 온돌구조를 구현해 차별화했다. 기존 관내에 있던 철거 현장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목재, 보, 기와 등을 선별해 재사용했다.

지상 1층 연면적 138.55㎡ 규모다. 안채·사랑채·별채의 3개동으로 구분된다. 별채는 세종대왕 탄신지인 세종마을의 역사성을 고려해 한글과 관련된 전시시설로 운영된다.

사랑채는 우리나라 고유의 난방기술인 온돌 구조 및 원리를 알아보고 온돌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개관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누구나 무료 방문과 관람이 가능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상촌재 건립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옥의 아름다움과 우리 온돌문화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역사와 문화가 바로 종로의 정체성이다. 앞으로도 한복 뿐만 아니라 한옥·한글·한식 등 4한(韓) 전통문화 보급과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승훈 shk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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