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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성남 중원구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펄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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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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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성남) 박재천 기자 =성남 중원구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 지원하는데 팔을 걷어 부쳤다.

구가 최근 6개월간 복지사각지대 72가구를 발굴해 모두 4810만원의 긴급복지지원금을 지원하고, 지속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이는 중원구와 무한돌봄 네트워크팀 등 관계기관이 협조 체제를 이뤄 여관 생활자 등 주거 취약계층을 탐문 조사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구 공무원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통장 등 184명이 2인 1조를 이뤄 지역 내 여관, 고시원, 보증금 3천만원 이하 주택 등에 사는 사람들과 만나 생활실태를 조사하고 심층 상담했다.

상담결과,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사연은 다양했다.

월세 장기체납으로 집주인에 쫓겨나 여관을 전전하는 A모씨(·61), 고아로 혼자 살면서 임신한 아이를 사산해 당장 생계가 어려워진 B모씨(30·여), 실직과 신용불량 상태에서 노모와 고등학생 자녀를 양육 중인 C모씨(48)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구는 각각의 사례에 맞춰 긴급생계비 월 42만8천원씩 3개월간 지급, 긴급의료비 300만원 지원 등 공적급여를 지원하고, 생필품 등 민간자원을 연계했다.

발굴자 중 18명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신청·등록해 기본적인 생활은 할 수 있게 도와줬다.

한편 중원구 사례관리 담당인 안성아 주무관은 “송파 세 모녀와 같은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을 계속 발굴·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천 pjc020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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