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위반 차량에 고의사고' 억대 보험금 챙긴 4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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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경찰이 고의사고를 유발해 억대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을 검거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차로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유발하거나, 지인과 사전에 공모해 고의사고를 내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보험서기방지법 등)로 서모씨(45)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서씨의 동거녀로 일부 범행에 가담했던 A씨(42·여)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노후 외제차량을 구입해 2015년 10월31일부터 2017년 4월5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사거리 등 시내 일대에서 차로 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냈다. 또 지인과 사전에 공모해 고의사고를 내기도 한 서씨는 총 31회에 걸쳐 1억20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서씨는 5건의 사고에서는 A씨를 차에 동승시킨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해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서씨는 보험금을 챙긴 뒤 실제로 차량을 수리하지 않거나 적은 비용으로 간단히 차를 고치고 다시 범행을 저질러왔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 중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보험 사기범의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며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교통사고 발생 시 고의사고 등 의심이 있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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