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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국내 스타트업, 중국 3대 가전사와 'AI 에어컨'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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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이 중국 3대 가전사와 손잡고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인공지능(AI) 에어컨'을 선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아스크스토리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마이온도'를 거리(GREE), 하이얼, 메이디에 납품할 예정이다.

'마이온도'를 어느 에어컨에든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에어컨 온도와 타이머 설정 등이 가능하다. △수동모드 △자동모드 △인공지능 모드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인공지능 모드 실행시 사용자 생활 패턴 정보를 기반으로 작동 여부와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사용자가 더워서 잠이 깨려고 하면 스스로 냉방을 가동하는 식이다.

아스크스토리는 중국 3대 가전사와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마이온도를 모듈화해 중국산 에어컨에 내장하는 방안이다. 현재 제품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논의는 마무리 단계다.

권지훈 아스크스토리 대표는 “중국 3대 제조사에 '마이온도'를 납품하는 논의를 거의 마무리지은 상태며, 이르면 7월 늦어도 8~9월에는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중국에서도 저렴한 가격의 AI 에어컨이 출시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만, 태국 등 동남아 지역으로도 마이온도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온라인 오픈마켓 등에서 12만5000원에 소비자 판매도 시작했다.

거리와 하이얼 등 중국산 제품으로 AI 에어컨이 대중화될 전망이다.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캐리어 등이 앞다퉈 IoT와 AI를 접목한 에어컨을 출시했지만 가격대가 200만~600만원에 달한다. 향후 국내 진출한 거리, 하이얼을 통해 가격 대비 성능비를 앞세운 AI 에어컨이 등장하게 된다.

AI를 접목한 가전제품의 가세로 관련 시장도 확대됐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AI 시장 규모가 지난해 1270억달러(약 150조원)에서 올해 1650억달러(약 195조3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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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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