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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사제폭발물 충격' 연세대, 사태수습 위해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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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법원 이동하는 연세대 폭발물 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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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폭발물1


일반대학원장, 공대 부학장 등 6~7명 참여

15일 첫 회의, 학생 고충처리 시스템 등 논의

【서울=뉴시스】 김현섭 기자 = 교수 연구실 사제폭발물 사건의 충격을 겪은 연세대학교가 사태수습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관계자는 16일 "김용학 총장 지시로 부총장급인 최문근 일반대학원장 겸 연구본부장을 책임자로 하는 TF를 만들었다"며 "TF는 대학원 부원장, 공대 부학장 등 6~7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TF는 15일 첫 회의에서 대학원생 고충처리 시스템, 학생 지도 보완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수사 진행상황과 결과를 지켜보면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연세대 기계공학과 대학원생인 김모(25)씨는 지난 13일 자신이 직접 만든 폭발물로 자신의 지도교수인 김모(47) 교수 손, 목 등에 1~2도 화상을 입힌 혐의(형법상 폭발물사용죄)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당일 오전 7시41분~44분 사이 김 교수의 방인 교내 제1공학관 479호실 앞에 폭발물이 담긴 종이상자, 쇼핑백을 놓고 갔으며 오전 8시40분께 출근한 김 교수가 상자를 여는 순간 급격한 화약 연소가 일어났다.

연구 관련 갈등으로 김 교수에게 반감을 품어 온 김씨는 지난 4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 사건 보도를 보며 폭발물 범죄를 생각했고 5월말 김 교수로부터 자신이 작성한 논문에 대해 꾸중을 듣자 '못 폭탄'(nail bomb) 제조에 돌입했다.

김 교수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5일 "김씨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의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f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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