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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연세대 폭발사고 '사제 폭탄물' 정체는? 25살 대학원생 용의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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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폭발 사고, 폭발물이 갑자기 펑! 13일 서울 연세대 교내에서 사재 폭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5살 대학원생 용의자가 붙잡혔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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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폭발 사고, 13일 발생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연세대 폭발사고가 '사제폭발물을 이용한 범행'으로 전해졌다. 성적에 불만을 가진 대학원생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1공학관 4층 교수연구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기계공학과 김모(47) 교수가 양손과 목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 김 교수만 있어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 교수가 출입문에 걸려 있던 종이 쇼핑백을 교수실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 안에 있던 상자를 여는 순간 갑자기 연소했다"며 "김 교수가 중상을 입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고 후 김 교수의 연구실에는 가로X세로 20cm 크기의 자양강장제 상자가 한 쪽면만 터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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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폭발 사고 현장. 13일 오전 서울 연세대학교 공학관 건물에서 폭탄물이 발견돼 교수 1명이 부상했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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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상자 안에 텀블러가 있었고, 그 안에 나사못과 함께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었다"며 "다만 폭발 정도가 크지 않아 김 교수가 폭발에 부상을 당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연수가 일어나면서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에서 텀블러 내부 화약만 연소되고 내부에 있던 나사가 퍼지지 않아 심각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김 교수는 인근 인천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탄테러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설치된 폭발물에 대해 조사했고, 연세대 1공학관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폭발물분석팀과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등 70여 명의 경찰 인력을 투입해 폭발물의 재질과 구조를 파악한 뒤 오후 8시 20분쯤 유력한 용의자를 잡았다.

용의자는 25살의 대학원생으로 서대문경찰서로 압송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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