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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도종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꾸리겠다…백서도 남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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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장관으로 취임하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운영할 계획”이라며 “활동 내용을 백서로도 남기겠다”고 밝혔다.

도종환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보낸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예술가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문화예술계의 참여 하에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

도종환 후보자는 또 “박근혜 정부는 ‘문화융성’을 국정 지표의 하나로 내세운 만큼 문화정책을 강조한 점은 평가할 수 있지만, 이면에서 벌어진 국정농단의 수단화 등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이후에는 지원사업 심사과정 공개범위를 확대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예술인의 표현의 자유를 법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 기억에 남거나 존경하는 장관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의에는 이창동·유진룡·박지원 전 장관을 꼽았다.

도종환 후보자는 “이창동 전 장관은 예술인으로서 조직을 잘 추스르고 성과를 냈던 분으로, 유진룡 전 장관은 엘리트 관료로서 훌륭한 행정을 했던 분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어 “아울러, 박지원 전 장관도 정부재정 대비 문화재정 1% 확보한 성과를 내신 훌륭한 분”이라고 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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