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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외수, 블랙리스트 제외에 “불쾌해…진정성 의심했거나 과소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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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외수 작가 / 사진=아시아경제 DB


이외수 작가가 블랙리스트를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이 작가가 출연해 12년 만에 출간한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어준은 이 작가에게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작가는 “굉장히 불쾌하다”며 “블랙리스트에 오른 분들은 진정한 예술인, 문화인들인데 날 거기서 제외한다면 내 진정성을 의심했다거나 능력을 과소평가했던 것 아닌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상당히 불쾌했는데 청문회 보니까 사찰자 명단에 올랐더라”며 “청와대 민정수석실, 국정원에서 직접 관리? 감독하는 존재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작가는 자신의 신작에 대해 “엔딩에서 특히 4대강 관련자들이 강한 응징을 당한다. 녹조라떼를 원샷한다”며 “그 원흉으로 상징되는 인물이 있다. 누구라고 이름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소설에서는 MS로 지칭된다. 경상도 말로 ‘문디 새끼’의 이니셜이다”고 소개했다.

이 작가는 “세상이 너무 썩어서 이제는 마침내 생명의 근원이 되는 물조차도 썩어문드러지게 만들어졌다”며 “인간 세상을 썩지 않게 만들어야 하는, 방부제 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부패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단정하고 이것을 소설에서라도 응징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설을 쓴 배경을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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