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3% 급등…시총 400조원 돌파
-마윈 자산 하루새 3조원 증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매출 전망치를 내놔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8일(현지시간) 항저우 본사에 모인 투자자들에게 내년 3월말 끝나는 2017 회계연도의 매출 증가율을 45~49%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10%포인트나 웃도는 수치다.
알리바바가 발표한 매출액 전망치는 343억달러(약 38조5000억원)에 달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매출액 314억2000만달러보다도 30억달러 가까이 높다.
[사진제공=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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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이 지난달 밝힌 분기 매출은 2014년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의 증가폭을 나타내 연간 매출도 대단한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5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지만, 이는 지난해 4월 인수한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업체 라자다가 회계 결산에 통합된 데 따른 효과였다.
매기 우 알리바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자다의 실적을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44~45% 정도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실적은 이 회사의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이날 경이적인 매출 전망에 힘입어 알리바바 주가는 8일 뉴욕증시에서 13.29%(16.70달러) 오르며 역대 최고가인 142.34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주가 상승폭은 62%로 늘어났다. 시가총액은 3601억달러(약 405조원)를 돌파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순자산도 하루새 28억달러(약 3조1370억원)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마윈 회장의 순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85억달러 증가해 총 418억달러에 달한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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