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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에너지 신산업 스타트업이 뜬다](하)소프트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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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충전하기가 어렵지 않나요?” “장거리 주행하다가 중간에 멈추면 어떻게 하죠?”

전기차 보급 1만대 시대지만, 아직도 일반인들에겐 전기차 충전은 부담스럽다. 이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기차로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주변에선 충전이 힘들 것이라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전자신문

EV인프라 앱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검색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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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KEPCO) 스타트업 지원 기업인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잠재 고객들의 충전 불안을 모바일 앱서비스를 통해 해소해주고 있다. 차제 개발한 전기차 충전소 자동안내 시스템 'EV Infra(EV 인프라)'는 이미 전기차 유저 40% 이상이 이용 중이다.

현재 EV 인프라는 환경부·포스코ICT·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비긴스·한국전력 등 국내에 설치된 충전 가능 전기차 충전소 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한다. 암호화되어 있는 전기차 정보를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해독한 후 필요한 정보만 선택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를 안내하는 유사 서비스가 많이 있지만, 알아서 관리해주는 인공지능형 서비스와 전기차 유저들간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전기차 유저는 EV 인프라를 통해 월 충전용량, 이용 충전소, 과금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충전소 위치를 유저가 찾고 충전 시점을 계산해야 하는 불편을 줄였다.

소프트베리는 EV 인프라에 전기차 가계부 역할도 담았다. 운행기록장치(OBD)를 통해 수집된 차량 정보를 로라(LoRa)망을 통해 서버로 수집 운행 및 충전 계획, 충전기 종류, 비용관리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유저 빅데이터도 구축한다. 실제 유저들이 전기차를 운행하고 충전소를 이용하면 겪었던 일들을 앱을 통해 공유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충전소 정보와 함께 해당 충전소의 유저 평가, 그리고 고장 여부를 공유할 수 있다.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가계부 서비스를 통해 수익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회사 등 법인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운행이력 입력 자동화 서비스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로라망 연동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함께 전기차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연말에 상용화 할 것”이라며 “EV 인프라를 전기차 시대를 대표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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