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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컴퓨텍스 2017] 월터 예 타이트라 사장 “스타트업·인공지능·게임과 가상현실 등 지원 영역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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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컴퓨텍스는 지난해보다 더욱 변화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특히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더욱 강화되는 한편, 인공지능과 게임 등 새로운 전문 분야를 통해 다양한 모습의 컴퓨텍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컴퓨텍스의 주관사인 대만의 무역진흥기관 타이트라(TAITRA, 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 TAITRA)의 월터 예(Walter Yeh) 사장은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컴퓨텍스 2017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컴퓨텍스의 '변신'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으며, 새롭게 추가된 분야를 통해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다시금 거듭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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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 중 하나였던 컴퓨텍스는 전세계 PC 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지난 수년간 주목도가 하락했다. 이를 타개 하고자 지난해인 2016년 컴퓨텍스는 대대적인 '변신'을 선언했다. 기존의 PC 분야 외에 IoT, 5G, 스타트업, 모바일 주변기기, 비즈니스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로 전시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컴퓨텍스의 가장 큰 변화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강화'다. 대만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한데 모은 스타트업 전용 '이노벡스(InnoVEX)' 특설관을 따로 마련함으로써 전세계 각국의 투자자들과 유망 기술 및 서비스가 직접 만날 수 있는 투자 유치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월터 예 사장은 그러한 '변화'의 주역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스타트업 지원을 비롯해 기존 컴퓨텍스에 없던 새로운 분야를 준비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지난해 컴퓨텍스 2016을 성공적으로 치른 이후, 대만 내 스타트업 기업들은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 컴퓨텍스는 지원 및 대상 국가를 더욱 확대해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23개국에서 272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등 규모 면에서 더욱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 217개의 스타트업을 유치했던 것을 고려하면 규모 면에서 25%가량 성장한 셈이다.

올해는 규모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향상됐다고 월터 예 사장은 덧붙였다. 특히 신규 서비스는 물론 전통 제조 분야에서도 IoT(Internet of Thing,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신규 스타트업이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컴퓨텍스를 통한 스타트업 분야의 활성화를 통해 대만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에 대한 세계적 기업들의 협력 및 투자 유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를 만들겠다는 대만 정부의 정책 및 사업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고 말했다.

예 사장은 이번 컴퓨텍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인공지능(AI)과 게임,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분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컴퓨텍스는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기업 중 하나인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AI 전문기업 및 전문가들을 대거 유치했다"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최신 이슈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함으로써 컴퓨텍스의 지원 영역을 한 단계 더 넓혔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고성능 PC 전문 기업들이 최근 들어 새롭게 게임과 VR/AR 분야에 진출하면서 이번 컴퓨텍스에 게임과 VR/AR 특설관을 마련하고 국제 규모의 공식 게임 대회와 관련 부대 행사 등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요소들이 더욱 추가된 올해 컴퓨텍스 2017은 작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 사장은 게임 소프트웨어와 VR 콘텐츠 산업에 강점을 보이는 한국 시장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대만과 한국이 게임 및 VR/AR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면 세계시장에서도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국과 대만 간 더욱 다양한 협력 가능성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IT조선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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