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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프로필]'블랙리스트 최초 제기' 도종환, 문체부 장관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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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접시꽃 당신' 시인 출신…정유라 특혜 폭로·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선봉]

머니투데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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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 출신의 도 후보자는 지난해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특위 위원으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특혜 지원을 최초로 밝히고 2015년 문화계 블랙리스트(지원배제명단) 문제를 최초로 제기했다.

도 후보자는 1954년생으로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해 1984년 군부독재 탄압에 맞서 동인지 '분단시대'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85년 첫 시집 '고두미 마을에서'로 문단에 진출했다. 이후 그는 '접시꽃 당신'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등 시집을 출간했다.

도 후보자는 해직과 투옥, 아내와의 사별과 재혼 등 굴곡진 삶을 시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접시꽃 당신'은 세 살된 아들과 넉 달된 딸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첫 아내와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 결성 문제 등으로 해직됐던 그는 전교조 합법화 이후 복직해 덕산중학교 교사를 지내다 2004년 건강상의 문제로 교직을 떠난 후 시를 쓰는 데만 집중했다. '슬픔의 뿌리'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나무야 안녕'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하며 민족예술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부문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2006년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 2008년에는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맡았다.

도 후보자는 2011년 말 민주통합당의 최고위원과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때 소설가 이외수·공지영, 임옥상 화백, 여균동 영화감독 등과 함께 '한명숙 멘토단'으로 활동했으며 이 인연으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 외부위원으로 참여했다.

2012년에는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6번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박근혜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국에서 당의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20대 총선에서 '카드 단말기 시집 강매 의혹'에 휘말려 불출마를 선언한 노영민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흥덕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 18일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폭로한 공으로 서울환경영화제로부터 '블랙리스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1954년 충북 청주 △원주고 △충북대 국어교육학 학사·석사 △충남대 대학원 문학박사 △덕산중학교 교사 △전교조 청주지부장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 △제19·20대 국회의원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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