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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국정농단 연루’ 서울대병원…9년 만에 기관감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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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사전작업 진행 중

감사원이 9년 만에 서울대병원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를 벌인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백남기 농민의 ‘병사’ 사망진단서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왔다. 25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주부터 병원에서 서류 검토 등 사전작업을 벌이고 있다. 본 감사는 6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기관운영 감사에서는 이전 감사 이후 나온 언론보도와 국정감사 내용 등을 토대로 불합리한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2008년을 마지막으로 기관운영 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 감사원에 따르면 기관운영 감사는 통상 공공기관마다 2~3년에 한 번씩 이뤄지지만 특정감사가 있는 경우 건너뛰거나 미뤄지기도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주치의 출신으로 지난해 5월 부임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최순실씨 입김으로 병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서 원장은 특히 ‘비선 진료’ 혐의로 최근 유죄를 선고받은 김영재 원장을 무리하게 외래교수로 채용하고, 김 원장이 만든 (의료용)실을 병원에 납품하게 한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또 지난해 9월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 후 주치의인 이 병원의 백선하 교수가 사망진단서에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해 의학계 등에서 비판을 받았다.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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